멸종위기 왕은점표범나비 인공증식기술 개발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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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4 07:34  |  수정 2018-04-24 07:34  |  발행일 2018-04-24 제12면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멸종위기 왕은점표범나비 인공증식기술 개발
산란 중인 인공증식된 왕은점표범나비 암컷.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왕은점표범나비의 실내인공증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왕은점표범나비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으로 우리나라에선 경기·강원과 경북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최근 서식지 축소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받아 보호되고 있다.

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해 대구지방환경청 증식·복원 허가를 얻어 실내 인공증식 기술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 결과 2세대 왕은점표범나비를 성충(어른벌레)까지 증식해 알 받기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3세대 유충(애벌레)이 알에서 깨어나길 기다리는 중이다.

자연생태계에서 왕은점표범나비는 대개 알→성충→산란(알 낳기)까지 1년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실내증식기술 개발을 통해 7개월 이내로 단축했다. 또 기존의 문헌에선 왕은점표범나비의 유충 단계가 5령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도는 유충 탈피각(Head capsule) 연구를 통해 6령 단계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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