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경북문화관광산업 심포지엄<상>

  • 송종욱,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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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9 07:38  |  수정 2018-06-29 07:39  |  발행일 2018-06-29 제6면
“정부, 관광산업 다각화 지원…소비트렌드 반영 서비스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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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가 28일 힐튼경주에서 열린 제7회 경북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국제심포지엄에서 ‘4차산업과 스마트관광도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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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힐튼 경주에서 열린 ‘제7회 경북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국제심포지엄’ 개회식 및 환영만찬에서 내빈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가 28~29일 힐튼경주에서 열고 있는 제7회 경북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국제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과 문화관광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 경북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첫날인 28일 심포지엄 세션1에선 ‘4차 산업혁명과 관광산업 정책 방향’을, 세션2에선 ‘4차 산업으로 인한 관광산업 변화’, 세션3에선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과 관광, 사례 발표’를 주제로 살폈다. 둘째 날인 29일엔 ‘여행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세션4가 이어진다. 이날 오후엔 황룡사역사문화관·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영남일보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문화관광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시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상·하로 나눠 지면에 옮긴다.
정리=경주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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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혁신 관광플랫폼 구축
금융지원·인력양성 등 선행돼야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 신기술로 지역 혁신 성장 관광 플랫폼 구축

“정부·지자체가 관광산업 다각화 지원을 통해 창업·투자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지역별 지능형 관광자율체계 구축을 지원해야 합니다.”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역관광의 경제·사회·문화적 공동체가 지역관광산업 혁신을 이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관광도시로서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신기술을 통한 지역 혁신성장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관광지 및 모바일 관광지 소비 체계와 빅데이터 공유 통한 새로운 관광서비스(검색·예약·결제·방문·경험·체험·후기·재방문·할인 등)도 제공해야 한다는 것. 그는 관광산업 혁신을 위해선 △관광 콘텐츠 기업·스마트관광 활성화 기업 발굴 △허브 조성 △금융 지원 △인력양성 등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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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민박 등록·관리 법률 제정
사설 숙박업소 다양화 대응해야


◆유이 도요나가 일본 국토교통성 국장- 개인 민박 등록·관리 위한 법률 제정을

유이 도요나가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국장은 ‘새로운 정보통신 시대와 공유경제에 적용할 수 있는 사설 숙박 업소에 대한 관광 정책 개발 사례 연구’라는 주제 발표에서 “우버(Uber)·에어비앤비(Airbnb) 등 새로운 정보통신 시대에 맞춰 공간·기술 공유가 가능한 공유경제가 나타났다”며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한 여행·숙박 정보 공유와 개인 간 거래 서비스가 여행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숙박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위생적이고, 쓰레기 배출 등 문제가 끊이지 않는 미등록 사설 숙박 업소에 대해선 규제가 필요하다며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개인 민박을 등록·관리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시스템을 확보해 사설 숙박업소 현황을 정부가 파악·관리·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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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비콘으로 안내 서비스
이용자 관점 빅데이터 체계 구축


◆이희찬 세종대 교수- VR·AR·비콘 활용한 관광 안내 서비스 구축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 호텔·레스토랑 리뷰 플랫폼, 소셜 다이닝 중개 플랫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비콘을 활용한 관광 안내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희찬 세종대 교수(호텔관광대학)는 ‘관광산업의 확장과 개선’ 주제 발표에서 “뉴시니어·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변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산업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지식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확하고 안전한 여행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 주도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관련 스타트업 지원을 비롯해 스마트 시티 구축, 예약 결제 중심으로의 기술적 변경을 제안했다. 또 관광산업 확장을 위해선 융합관광을 주도할 핵심인력 육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관광 통계 빅데이터 구축·활용, 이용자 관점의 빅데이터 통계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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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 플랫폼 형성 중요
지역간 교류·소통 개선 필요


◆아리아나 산체스 UNWTO 차장- 아·태지역, ICT로 관광산업 변화 주도

아리아나 산체스 세계관광기구(UNWTO) 아·태지역 지원본부 차장은 ‘관광, 기술의 융합과 시너지’란 주제 발표에서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효율적 운송 방식, 접근성 높은 예약 수단, 새로운 마케팅 방향 등 관광산업 전반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기술적 파급력이 강한 지역인 만큼 관광산업의 변화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라는 것. 그는 “관광객의 경우, 여행 경험을 공유해 다른 관광객에게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며 “관광객 상호 간에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얻기 위해선 정보의 교환과 공유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은 관광산업에서 관계자·지역 간 교류와 소통을 개선시키고 방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하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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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심 관광객 정보제공
로봇·IT 등으로 적용분야 확대


◆정남호 경희대 교수- 스마트 거버넌스 구축 필수

“스마트관광 도시는 생태계 구축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이 목표입니다.” 정남호 경희대 교수(호텔관광대학)는 ‘4차 산업과 스마트 관광도시’란 주제 발표에서 “스마트관광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관광객의 현 상황(관광위치·시간·예산 등)에 맞춘 실시간 관광·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엔 로봇과 IT기술, 센서 기반 및 네트워크 연결의 사물인터넷으로 관광산업 적용 분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마트관광도시는 스마트관광에 필요한 기술들이 하나의 시스템과 생태계로 자리 잡아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관광객에게 효율적 관광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관광도시의 역할은 단순 인프라 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주민·관광객 모두를 고려한 산업·경제적 측면의 스마트관광 구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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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종합 데이터베이스 활용
국가별 여행플랫폼 눈여겨봐야


◆베르트 판 발벡 전 PATA 태국지사 회장- 종합 데이터베이스 활용 통한 관광 경쟁력 확보

베르트 판 발벡 전 아·태지역 관광협회(PATA) 태국지사 회장은 ‘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한 세계 관광산업 사례’란 주제 발표에서 “태국과 호주는 관광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국가 관광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벡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관광산업에 가져온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국가별 여행 계획 플랫폼이 확립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가령 뉴질랜드는 ‘New- Zealand.com’을 활용해 여행 계획을 짤 수 있는 정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고, 영국의 ‘Great China Welcome’은 영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을 위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 관광지를 위한 각국의 노력도 소개했다.

지구촌 각국에서 여행의 장벽을 낮추고, 여행의 다양한 방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한국이 눈여겨 살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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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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