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發 일자리 숨통…3곳 “5년간 29만개 창출”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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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0   |  발행일 2018-07-10 제1면   |  수정 2018-07-10
대구 3개 기관도 공동대책 논의
청년 채용폭 확대 등 내달 발표

대구·경북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들이 향후 5년간 대규모 일자리를 마련키로 해 지역의 취업난 해소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에 둥지를 튼 한국도로공사는 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가진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2022년까지 총 27만6천개의 민간 일자리 창출계획을 내놓았다. 세부 내용은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사업, 복합휴게시설 등 2만5천개 △고속도로 건설·유지관리, 시설개량 등 25만1천개 △푸드트럭 운영 등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 등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안전 제도개선과 공단 핵심역량을 활용해 1만개의 민간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또 대구의 한국감정원은 △부동산서비스산업 창업경진대회 △창업공간지원 등 창업 생태계 조성지원 △리츠산업 활성화 지원 등 부동산 신산업분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약 3천5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대구의 또 다른 공공기관 3곳 역시 다음 달쯤 공동으로 청년실업 해소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대구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 3곳이 청년실업 해소 방안에 합의한 뒤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법은 지역 청년 채용폭을 지금보다 확대하고, 청년 인턴십 등으로 취업 기회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취업을 알선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들었다”며 “경우에 따라 더 많은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균형발전을 골자로 한 문재인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에 따라 대구의 공공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청년실업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의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들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면 아무래도 지역민들에게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더 많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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