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고대유적인 줄 알았는데'…20여년 된 '모조품'

  • 입력 2019-01-22 00:00  |  수정 2019-01-22

 지난해 스코틀랜드의 한 농장에서 발견돼 고대 유적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원형 돌무더기가 불과 20여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가디은 21일(현지시간) 전 농장주가 고대 유적으로 화제를 모은 원형돌무더기가 사실은 자신이 1990년대 중반 다른 고대 유적을 본떠 만든 것이라고 알려왔다면서 이에 따라 관련 조사도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해 농장의 현 소유주가 처음 발견한 이 원형 돌무더기는 각 돌의 크기와 돌이 늘어서 만든 원의 지름이 지금까지 알려진 유적보다 작아 희귀한 발견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발견 당시 농장이 위치한 스코틀랜드 북동부 애버딘셔 의회는 '고대 유적이 이처럼 완벽한 형태로 보존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역사건축물 보존단체와 공동으로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에버딘셔 의회는 "우리 지역에서 발견된 원형 돌무더기가 고대 유적이 아니라는소식은 분명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멋진 장소에 있는 볼거리로서 계속 많은 이들이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애버딘셔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이 원형 돌무더기는 기원전 2천5백∼1천5백년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16곳이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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