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20억4200만원 신고 ‘2위’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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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3   |  발행일 2019-02-23 제4면   |  수정 2019-02-23
■ 작년말 임용 공직자 재산공개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
30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아

지난해 11월 임용·승진한 고위공직자 가운데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이 30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 현직 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재산이 100억원을 넘긴 104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현직 고위공직자 35명의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에 공개했다. 현직 고위공직자 중 한 방위사업청 차장에 이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서울 광진구의 건물, 차남의 아파트전세권 등 20억4천200만원을 신고, 2위를 기록했다.

조 장관을 제외한 차관급 이상 공직자만 놓고 보면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은 14억5천만원,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은 7천만원,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억2천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3억2천만원,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4억9천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의 경우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재산 신고액이 104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월 교체된 장 실장의 경우, 재임 중 아파트 값과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잠실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경기도 가평의 건물과 토지, 전남 해남의 토지까지 부동산 가치가 20억6천만원으로 1년전 신고때보다 17억원 늘었다. 이 중 잠실 아파트 가액은 실거래액 기준 12억5천600만원에서 15억8천400만원으로 26% 증가했다. 예금도 78억원에서 82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유가증권은 1천560만원에서 1천470만원으로 다소 줄었다. 장 전 실장은 현재 민간인 신분이지만 퇴직도 변동사유로 보는 공직자 재산신고 기준에 따라 이번 공개대상에 포함됐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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