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담당 형사에 보이스피싱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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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3   |  발행일 2019-03-23 제8면   |  수정 2019-03-23
청도署, 20대 인출책 구속

[청도] 청도경찰서는 22일 검사를 사칭해 현직 경찰관의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A씨(2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검사라고 속여 “중고나라 사기 범행에 연루됐다”며 이 경찰관에게 겁을 준 뒤 관련이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현금 900만원을 인출해 지정한 장소로 나오도록 해 돈을 편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붙잡힌 것은 범행 대상이 다름아닌 보이스피싱 사건을 담당하는 청도경찰서 지능팀 형사였기 때문이다. A씨는 공교롭게도 이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을 기도했다. 결국 A씨는 돈을 받기로 한 장소인 서울역에서 곧바로 붙잡혔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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