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대북 식량지원 구체적 계획 조만간 발표”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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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8   |  발행일 2019-05-18 제4면   |  수정 2019-05-18

청와대는 1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의 구체적 계획을 발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북 식량 지원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식량 문제는 안보 사항과 관계 없이 인도적 측면에서, 특히 같은 동포로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 원칙을 이미 확정했고, 이를 어떻게 추진하느냐 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주한미군이 최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결론 내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그 보도는 주한미군사령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재원에 대한 한미 양국 정부의 지금까지 공식 입장은 양국 정부가 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아직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4차 남북 정상회담 등을 위한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사 파견 가능성은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북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에 지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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