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며 무아지경…“전국 전통북 공연 다 모였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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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5   |  발행일 2019-07-15 제22면   |  수정 2019-07-15
두드리며 무아지경…“전국 전통북 공연 다 모였네”
‘제1회 대구국제전통북페스티벌’에서 퓨전 타악공연을 선보일 ‘풍악광대놀이’ 예술단의 공연 모습. <대구국악협회 제공>

국내외 전통북 공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1회 대구국제전통북페스티벌’이 19~20일 양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국악협회 대구지회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대구지역에 소재한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종목 4개 단체를 중심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제1회 ‘대구국제전통북페스티벌’
19∼20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
전국 전통북 생산 50% 차지 대구
“인류무형문화유산 가치 확산 기대”

축제는 공연과 전시·체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구시 지정 무형문화재인 제1호 고산농악, 제2호 날뫼북춤, 제3호 욱수농악, 제4호 천왕메기를 비롯해 금회북춤, 달구벌북춤, 대구시민취타대, 밀양북춤, 버꾸춤 등 다양한 전국의 전통북 무대와 세계 전통북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세계 전통북, 한국 전통북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대구시 지정 무형문화재 농악종목 4종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대구국채보상운동 홍보 전시가 진행된다.

대구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종목에 해당하는 대구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4개 단체가 등재돼 있으며, 전국 전통북 생산량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또한 금회북춤과 같이 전통북을 통한 연희 역량도 우수하다.

한국국악협회 대구지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이 특정인을 통한 보존과 진흥을 넘어 시민들과 그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면서 “이와 동시에 이번 축제를 전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북’을 매개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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