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농가, 5월말 발병 北 인접…멧돼지 떠내려와 전파 가능성

  • 입력 2019-09-18 07:28  |  수정 2019-09-18 07:50  |  발행일 2019-09-18 제3면
■ 돼지열병 국내 유입 경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첫 발병하면서 유입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발병 농가의 위치 등을 고려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는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자유로를 따라 5㎞가량 떨어진 한강, 공릉천 합류 지점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북한과는 불과 1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오두산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으로 임진강을 건너면 바로 북한지역이다. 북한은 올해 5월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했다.

특히 최근 태풍이 북한 황해도 지역에 상륙하는 등 접경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야생멧돼지가 떠내려와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노동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있으나 해당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 4명(네팔인)은 지난 1월1일 이후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외국산 축산물에 의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됐을 수 있으나 이 부분은 아직 정확히 파악된 것이 없다. 해당 농장은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 사용이 금지된 잔반도 먹이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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