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내년도 살림살이 역대 최대 규모 1조2천500억원 편성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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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1 00:00  |  수정 2019-11-21

[안동]안동시가 내년도 살림살이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천500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16.8%인 1천8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가 1조1천108억원으로 올해보다 1천446억원(15%) 늘어 일반회계도 처음으로 본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별회계도 1천3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4억원(34.1%) 늘었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이 100억원 정도 늘었고, 지방교부세 763억원, 국·도비 보조금도 628억원이 늘었다. 순세계잉여금은 45억원 줄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은 ▲일반 공공행정 519억원 ▲문화 및 관광 1천878억원 ▲환경 633억원 ▲사회복지 3천504억원 ▲농림해양수산 1천363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412억원 ▲교통 및 물류 547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861억원 등이다.
 

기초연금 908억원과 보육료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가 2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3대문화권사업 사업 등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위한 예산이 집중되면서 문화관광 분야가 뒤를 이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지난해보다 46억원이 증가하는 등 예산규모 성장과 함께 분야별 예산도 커졌다.
 특산품을 활용한 신소재 산업 등 눈에 띄는 신규 사업도 여럿 반영됐다.
 

대마 등 식물성 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셀룰로오스 섬유 소재를 추출하는 연구기관과 생산장비를 갖춘 소재부품 기술혁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50억원이 반영됐다.
 국가에서 직접 지원되는 50억원을 포함하면 100억원 규모다.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놀이터가 될 '엄마까투리 야영장 및 상상 놀이터' 조성을 위한 예산 8억원이 처음으로 실렸고 안기 복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예산 12억원이 처음으로 담겨 2023년까지 447억원이 투입된다.
 

옥동 시가지 일원에 쿨링포그와 수목 터널, 침투도랑 등 '시원한 우리 동네 조성 사업'도 국비 공모에 성공해 17억원이 반영됐다.
 도산면 동부리 일원에 70억원 규모의 민물낚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설계비 3억원도 처음으로 실렸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건립과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기반 시스템구축에 162억원이 반영돼 백신산업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에도 830억원이 반영돼 공사 마무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게 된다.
 

본예산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것은 보통교부세와 부동산교부세 통지 시기가 10월 초로 당겨지면서 5천363억원 전액 세입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물순환 선도 도시, 신소재 사업 등 600억원 이상 국·도비 추가 확보도 큰 보탬이 됐다.
 

김남두 기획예산실장은 "재정을 통해 지역 경기를 단숨에 돌리기는 쉽지 않지만, 시민 한분 한분의 이익과 혜택, 안동의 미래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재원을 배분했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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