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성금 200만원 모아 청소담당 직원에 방한용품

  • 박종문
  • |
  • 입력 2019-11-25 07:57  |  수정 2019-11-25 07:57  |  발행일 2019-11-25 제19면
학생들 성금 200만원 모아 청소담당 직원에 방한용품
계명대 학생회 임원들이 교내 청소를 담당하는 관리원 및 용역 선생님들께 감사의 뜻으로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계명대 학생들이 겨울을 맞아 교내 청소용역 선생님(직원)들께 방한용품을 전달해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 21일 계명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전체 학생회 임원들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앞에서 교내 청소를 담당하는 용역선생님 150여명에게 귀마개, 장갑, 양말 등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200만원을 모아 물품을 마련했다.

이재민 총학생회장(통상학전공 4학년)은 “항상 학생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깨끗한 면학환경 조성을 위해 고생하시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깨끗한 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 별것 아니지만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따뜻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이길건 선생(53·관리1팀)은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생각하는지 몰랐다. 올겨울은 덕분에 따뜻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관리원 및 용역 선생님들 역시 단순히 학교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르침도 주고 장학금도 매년 전달하며 학업에 큰 도움을 주는 등 학생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계명대 관리원들은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20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학교에서 나오는 폐지, 플라스틱, 고철 등 재활용자원을 모아 판매한 돈으로 지역 불우이웃 돕기,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2억여원을 기부해왔다. 현재 계명대 건물, 조경관리 직원 40여명으로 구성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박종문기자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