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 男취업자 28개월째 감소

  • 임훈
  • |
  • 입력 2019-12-16   |  발행일 2019-12-16 제20면   |  수정 2019-12-16
통계 집계 이래 최장기간 줄어
전체 취업자 수는 오히려 증가

최근 취업자,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활동의 주축인 30~50대 남성의 고용지표는 악화되고 있다.

1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분석 결과 30~50대 남성 취업자는 2017년 8월부터 지난 11월까지 28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줄었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장 연속 감소한 것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19개월 연속이었다. 30~50대 남성의 경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고 산업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높아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30~50대 남성 취업자수 감소는 1998년 IMF 외환위기 때도 두드러졌다. 1998년 1월부터 1999년 3월까지 15개월간 해당 연령대의 남성 취업자 수 감소가 이어진 바 있다. 경제활동 주축인 30~50대 취업자 수는 줄고 있지만, 전체 취업자는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1월 전국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만1천명 증가했지만,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에 집중됐다. 이 기간 60대 이상 취업자는 36만7천명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5만8천명, 16만5천명 감소했다. 최근 30대 인구 감소가 취업자 감소보다 커 11월 기준 30대 고용률은 76.6%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지만, 40대 고용률은 78.4%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