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 칼럼] 겨울방학 학습전략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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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6 07:38  |  수정 2020-01-06 07:44  |  발행일 2020-01-06 제16면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예비 수험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수능시험을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기회의 시간'이다. 그러나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다지지만, 개학에 즈음하여 돌아보면 결실이 있기는 드문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겨울방학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학습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계획을 세우기 전에 선행되어야 한다. 부족한 학습영역은 어떤 교과목이며,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학습량은 어느 정도인지, 또한 자신의 학습 패턴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먼저 정확하게 파악해야 효율적인 학습전략을 세울 수 있다.

부족한 학습영역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은 2학기 기말고사나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하되 과목별 취약점을 살피는 것이 좋다. 또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순수 학습량을 따져 보고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즉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공부 습관을 분석해 계획표를 만들고 순수한 공부 시간을 따져 효율성을 높이는 공부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다음으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워 차례로 목표들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가령, 방학이기 때문에 학원 보충수업이나 가족 행사 등의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실천 가능한 수준으로 목표를 세웠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체 계획을 세운 후, 매일매일 해야 할 공부를 주 단위, 일 단위로 나누어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방학은 부족한 부분을 채울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새 학기를 앞둔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하다. 여기에 빼곡한 학습 계획표를 세운다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숨부터 막힐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공부 스타일이나 생활습관에 맞추어 적정한 선에서 여유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즉 공부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선에서 여행을 간다거나 친구들과 외출을 하는 등 머리를 식혀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정해 놓은 목표치를 달성하지 않고 여유 시간부터 챙기는 것은 금물이다. 따라서 공부 후의 달콤한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스스로가 정한 학습량은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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