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올 시즌 성적 미드필더진 보강에 달렸다"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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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8   |  발행일 2020-01-09 제26면   |  수정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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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홈구장(대구FC 폼페이지)

대구FC가 허리진을 보강해 올시즌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대구FC가 최근 외국인 골게터 데얀을 영입한데 이어 U-23과 U-20국가대표 수비수 김재우와 황태현 등을 보강해 공격과 수비진의 퍼즐은 맞췄으나 미드필더진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의 공수를 조율하는 '게임메이커'가 필수인데, 대구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대구의 허리진은 김선민, 황순민, 정승원, 류재문 등이 선발출전하고 있고, 오후성 등이 대체 자원으로 뛰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U-20 '정정용호'의 미드필더 고재현을 비롯해 고승범, 이해웅 등이 있으나 경험이 부족하다. 츠바사가 올시즌 부상에서 복귀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돌풍을 이어갈 수 있지만 부상 재발 가능성 등에도 대비해야 한다.
 

대구의 허리진은 윤빛가람, 문선민, 김보경, 김태환, 한국영, 손준호, 김인성 등 토종과 완델손, 로페즈, 믹스, 오스마르 등을 보유한 기타구단의 외국인 미드필더보다 저평가 되고 있다. 실제 2019시즌 K리그1 감독들이 뽑은 가상의 베스트 11가운데 대구의 미드필더는 한명도 뽑히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조광래 사장과 안드레 감독이 가장 탐내는 선수는 제주의 윤빛가람과 포항 완델손이다. 특히 윤빛가람은 조 사장의 애제자인 데다 조 사장 덕분에 국가대표까지 된 '조광래 키드'다.
 

그는 2010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돼 경남FC에 입단해 조 사장과 인연을 맺었다. 조 사장이 대표팀 감독이 된 이후부터 2010년 8월11일 A매치 첫 출장을 했고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 중국 슈퍼 리그로 승격한 옌벤 푸더로 이적해 이름을 날렸다.
 

모라이스(전북), 최용수(서울), 안드레(대구), 김병수(강원), 김태완(상주), 이임생(수원), 유상철(인천) 감독 등 K리그1 감독은 윤빛가람을 베스트로11으로 뽑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 제주와 계약이 끝나는 윤빛가람은 중국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기자와 만난 조 사장은 "자신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윤빛가람의 대구이적을 타진했지만, 연봉 등 이적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상영 영남일보 축구칼럼니스트는 "지난 시즌 츠바사 부상 이후 대구의 전력이 급속히 떨어졌다. 베켄바워, 베컴, 지단, 기성용 등 뛰어난 미드필더가 있는 팀이 승률이 높다. 미드필더는 빌드업 축구의 키포인트다. 조광래 사장이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라서 더 잘 알것으로 본다"며 "대구도 허리진을 보강해야 한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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