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스스타 .15] 덕원고 유도 김동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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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3   |  발행일 2020-01-23 제26면   |  수정 2020-01-23
체전 고등부 은메달…빠른 엎어치기·안뒤축후리기 주무기
(작년 개인전 -60㎏급)
용인대 총장기 전국대회서 입상
"기술 배울 때 연계시키려 노력
올 체전서 아쉬움 딛고 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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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덕원고에서 만난 유도 유망주 김동헌(덕원고 2)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 같은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동헌(덕원고 2)이 한국 유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동헌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고등부 개인전 -60㎏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김동헌은 "대회 일정에 맞춰 체중감량을 하면서 실전 같은 훈련을 해왔고, 첫 경기인 16강전부터 매 경기 결승전이란 마음으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간 것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다만,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의 기술에 쉽게 당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지인의 권유로 유도를 시작한 김동헌은 지난해 4월 열린 '용인대 총장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유도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엎어치기와 안뒤축후리기, 밭다리후리기가 주 무기다.

김동헌은 "상대의 공격을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스피드가 장점인 것 같다. 기술을 배울 땐 하나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술을 연결해서 쓸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강한 열망도 강점인 것 같다. 경기마다 '상대한테 지면 죽는다'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면 끝'이란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세계적인 유도 스타 아베 히후미를 롤모델로 삼는 김동헌은 국가대표로서 세계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다. 그는 "이제 고3이 되는 만큼 상반기에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해 용인대·한체대 진학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 또 하반기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지난해의 아쉬움을 덜어내고 싶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아시안게임·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세계무대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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