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부지 계약

  • 김기태
  • |
  • 입력 2020-02-18 14:56  |  수정 2020-02-18 14:59  |  발행일 2020-02-19 제16면
7만8천585㎡ 127억원에 매입
2020021701000700000028651
포스코케미칼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매입한 음극재 공장부지(붉은색 원형 표시) 조감도.<포항시 제공>

포항이 이차전지 중심도시로 도약한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스코케미칼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이차전지 음극재(인조흑연) 공장 부지 7만8천585㎡를 127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경북도·포항시·포스코케미칼 간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포스코케미칼의 공식적인 투자 행보다.

포스코케미칼은 토지분양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에 2천500억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일본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인조흑연 음극재를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음극재 시장 점유율 상승과 소재 국산화로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 연구기관과의 연계로 이차전지 배터리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을 통해 지역 고용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인구증가 효과도 예상된다.

포항시는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공장에 이은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설립이 본격적으로 구체화함에 따라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체계가 형성돼 이차전지 배터리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의 투자를 통해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을 선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향후 포항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