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학 16일 개강 후 2주간 온라인 강좌로 가닥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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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8   |  발행일 2020-02-29 제4면   |  수정 2020-02-28
추가 개강연기 검토 대학은 현 단계에서 없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대구권 대학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 유학생 자가격리로 인해 이미 3월16일까지 개강을 2주 연기했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예정대로 개강하기에는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개강을 연기할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전반적인 학사일정이 순연되면서 파생되는 부작용이 만만찮다.

각 대학들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3월말까지 2주 더 개강연기가 가능하지만, 그럴 경우 관련문제들이 적지않다. 현재 2주 개강연기 상태에서도 1학점당 강의시수는 15시간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최소 두 차례 보강수업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교육부가 '천재지변 등의 경우 학기를 최대 2주 단축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하더라도 1학점당 수업시수는 여전히 15학점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지역대학들은 더 이상의 개강연기는 최악의 상황일 때 불가피한 선택지로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대구권대학들 가운데 추가 개강연기를 검토하는 대학은 현 단계에서는 없다. 개강 연기보다는 온라인 강좌 활용 등 비대면 강좌를 통한 수업을 2주 정도 진행하면서 사태추이를 지켜보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경북대는 28일 김상동 총장명의로 3월16일 개강 후 최소 2주간 강의실을 폐쇄하고 비대면 강의를 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코로나19 대응 게시판'에 올렸다. 이에따라 경북대는 이번 1학기 6천여 강좌(실험·실습강좌 1천500강좌)에 대해 비대면 강의를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계명대는 온라인 강좌 준비가 대구권 대학 가운데 가장 잘 돼있다. 코로나19사태 초기부터 비대면 강좌를 염두고 두고 일찌감치 준비를 진행해 3월 16일 개학 후 2주간 온라인 강좌를 하기로 내부 결정을 하고 실천 로드맵 막바지 단계다. 계명대는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전체 4천여개 강좌를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교수들에게 온라인 강의를 위한 프로그램 공급 등을 구축 중에 있다.

대구대도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강은 대학 자율로 최대 4주까지 연기 가능하나 학사운영 상 4주 연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16일개강 후 2주간은 비대면 원격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학기 3천300여 강좌를 비대면 원격수업을 하기로 하고 방법적인 면은 검토 중이다. 대구한의대도 1천647개 모든 강좌에 대해 2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경일대도 28일 현재 오는 16일 개강 후 온라인수업을 하기위한 준비 중에 있다. 영남대도 16일 개강 후 2주간 비대면 강좌를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대구과학대 등대구권 전문대들은 대부분 다음주 초 관련사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대와 달리 학사일정이 더 빡빡한 전문대 입장에서 개강연기 보다는 개강 후 2주간 비대면 온라인 강좌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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