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대구" 배우 이영애·박서준, 걸그룹 아이린·BTS 슈가 기부 행렬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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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6   |  발행일 2020-03-06 제34면   |  수정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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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대구가 전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감염병 하나로 'DAEGU(대구)'를 확실하게 홍보(?)한 셈이다. 가슴 아프다. 하지만 국내에서만큼은 대구시민들의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전국적인 사랑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예인들의 대구에 대한 관심이다.

지난달 21일 배우 이영애씨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구시민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5천만원을 낸 것을 시작으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박서준씨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대구 출신 손예진씨가 각각 1억원의 성금을 대구에 전달하면서 연예인들의 대구시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배우 김수현씨도 코로나19와 관련, 대구지역에 음압 관련 장비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을 기탁했다. 대구 출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도 코로나19 관련 성금 1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들 외에도 지난 3일까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전달한 연예인은 배우 정해인씨 1억원을 비롯해 배우 남주혁씨 5천만원, 개그우먼 박나래씨 5천만원,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씨 5천만원, 가수 홍자씨 2천만원 등이다.

이 밖에 전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한 각종 구호단체 등을 통한 연예인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겸 배우인 아이유도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송강호, 이병헌, 유재석, 정우성, 김혜수, 공유, 김우빈, 신민아, 김고은, 박해진, 김희선, 홍진경, 박보영, 주지훈, 이시영, 김종국, 장성규, 컬투 김태균, 선미, 변정수, 윤세아, 이승환씨 등의 연예인도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했다.

한편 팬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성금에 동참하는 연예인도 늘어나고 있다. 가수 송가인씨와 송가인 공식 팬카페 'AGAIN'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3천244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방탄소년단(BTS) 팬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한 금액이 4억5천만원을 넘었다. 3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방탄소년단' '방탄' '비티에스(BTS)'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등의 이름으로 9천500여 건의 기부금이 들어와 4억5천200만원이 모였다. 지난달 27일 방탄소년단 멤버인 대구 출신 슈가(본명 민윤기)가 1억원을 기부한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의 기부 행렬이 시작됐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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