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구본길 "시상대 얼마만이냐" 월드컵 사브르 男개인전 은메달

  • 입력 2020-03-09   |  발행일 2020-03-09 제22면   |  수정 2020-03-09

대구 오성고 출신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베테랑 구본길(31·국민체육진흥공단)이 2년여 만에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구본길은 7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FIE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에 이어 준우승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는 등 한국 남자 사브르의 대표 주자로 활약해 온 구본길은 FIE 주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는 모처럼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2018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 동메달 이후 약 1년10개월, 월드컵으로만 한정하면 2018년 2월 폴란드 바르샤바 대회 우승 이후 2년1개월 만에 시상대 위에 섰다.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일라이 더쉬워츠(미국)를 15-13으로 꺾은 구본길은 현재 개인전 세계랭킹 1위이자 대표팀 후배인 '에이스' 오상욱(24·성남시청)을 15-8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실라지에 12-15로 패했다. 오상욱은 구본길에게 져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지난달 바르샤바 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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