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대학 주내 학생 등교시점 추가 연장 등 결정해야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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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7 17:11  |  수정 2020-03-17 17:20  |  발행일 2020-03-19 제8면
코로나19 사태 예상보다 길어져 플랜B 대책 마련 돌입

코로나19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대구경북지역대학들이 플랜B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학사일정상 지역대학들은 이번 주내에 학생 등교시점 추가 연장, 온라인 수업 연장 여부 등 결정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대학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3월 개학 후 2주동안 등교를 중지하고 16일부터 2주간은 온라인 수업을 실시한다. 오는 30일 등교해 대면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사일정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17일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의 코로나19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는데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가 거의 없는 상태가 최소 2주 정도가 지나야 학생들이 등교하더라도 감염확산 우려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인데 현재의 흐름으로 볼 때 등교시기를 늦춰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대학들은 아직까지 등교시기를 4월로 늦추는 문제를 공식적인 논의의 테이블에 올려 놓지는 않고 있지만, 사태진전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내부검토를 시작했다.

현재 대구권 대학 가운데는 16일부터 2주 온라인 수업 후 30일 등교를 결정한 대학이 대부분이고, 일부대학은 △ 16일부터 2주 휴강→ 30일 부터 2주간 온라인 수업→4월13일 등교 △ 3주 온라인 수업 후 23일 등교 △ 16일부터 2주간 과제물 수업→2주간 온라인 수업→4월13일 등교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가운데 23일과 30일 등교일정을 잡고 있는 대부분의 지역대학들은 △온라인 수업 2주 연장 △2주간 휴강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쉽게 숙지지 않고 현재의 상황이 유동적이라 학사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고민이다"면서 "코로나19 사태진전에 따라 맞춤형 학사일정 조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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