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년10개월만에 1600선 붕괴...경기부양정책도 무효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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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8 18:08  |  수정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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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일 또다시 5% 가까이 급락해 급기야 1,600선도 무너져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0으로 마감했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0년 만에 '1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가 정부와 금융당국의 경기부양 정책 효과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24포인트, 4.86% 급락한 1,591.2 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 1,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9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86.12로 상승 개장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5천8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3월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 치운 주식은 8조294억원에 달한다. 기관 역시 4천315억원 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9천108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3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90개였다. 2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9포인트, 5.75% 내린 485.1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1월 3일 499.33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24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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