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베스트11을 꿈꾼다 .1] 대구FC 주장 홍정운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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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9   |  발행일 2020-03-19 제21면   |  수정 2020-04-29
대구FC 주장 홍정운, 6개월 재활 후 "스피드 보완"…26세 최연소 캡틴으로 복귀

주장은 팀을 대표한다. 리더십도 있고 책임감도 남달라야 한다.

올해 대구FC '캡틴 완장'을 찬 홍정운(26)은 올해 K리그1 12개팀 주장 가운데 '최연소'다. K리그1 12개팀 주장의 평균나이가 32세, K리그2 10개팀 주장의 평균연령이 30세인 점에 비하면 젊은 편이다. 하지만 홍정운은 리더십이 있고, 팀에 대한 애정도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6년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대구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그에게 악몽과도 같은 해였다. 작년 6월 경기 중 무릎을 다쳐 왼쪽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된 것. 이후 6개월을 꼬박 재활에만 전념해 다시 캡틴으로 돌아왔다. 17일 그와 만났다.


리더십 있고 팀에 애정 호평
"대구FC, 작년 최소실점 2위
선수 대부분 남아 호흡 좋아"


홍정운
올시즌 대구FC 주장을 맡게 된 홍정운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 시즌 캡틴을 맡게 됐다. 소감은.

"영광이다. 믿고 맡겨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와 대구시민이 많이 힘든데, 대구FC 선수들의 건강 상태는 어떠한가.

"우리 선수들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코로나19로 팬과 선수단과의 접촉이 차단된 상태다. 격리된 생활에 불만은 없나. 특히 외국인 선수가 불안할 텐데.

"접촉이 차단되고 연습경기를 하지 못하는 부분 외에는 평소 훈련과 다른 점은 없다. 격리된 생활이 계속돼 선수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지만 잘 이겨내고 있고, 외국인 선수들도 큰 동요 없이 잘 버텨주고 있다."

▶안드레 감독과 골키퍼 조현우 등이 떠나고 이병근 감독대행 체제가 됐다. 선수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안드레 감독님과 현우형이 떠났지만 선수단에는 큰 변화가 없다. 새로 온 선수와의 호흡도 잘 맞아가고 있다."

▶대구FC의 수비 핵심이다. 현재 대구의 수비능력과 타 구단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면 어떤가.

"우리 팀은 작년 리그 최소실점 2위를 했고 그 선수들이 대부분 팀에 다 남았기 때문에 다른 팀 선수보다 호흡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비교하면 최상위권이라고 본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다시 시즌이 시작될 텐데, 개인적인 목표와 꿈은 무언가.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을 잘 이겨내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고, 꿈은 우리 팀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과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강한 점은 수비를 리딩하는 것과 헤딩, 그리고 맨투맨 능력이다. 부족한 점은 스피드가 부족한 점인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위치 선정과 예측하는 능력 등을 더 배우고 있다."

▶팬들과 대구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없나.

"지금 대구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다. 잘 이겨내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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