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달성 일대서 하룻밤새 출하앞둔 참외 수천만원어치 도난

  • 석현철
  • |
  • 입력 2020-03-22 12:06  |  수정 2020-03-22
KakaoTalk_20200322_114619334_01
22일 성주군 초전면 용봉리 김영무씨 부부가 참외하우스에서 출하를 앞둔 참외를 살펴보고 있다.


【 성주】성주군과 달성군 일대에서 출하를 앞둔 참외 수천만 원어치가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20일 밤사이 경북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 박 모씨 참외하우스 17동을 비롯해 4농가 32동에서 총 257상자(10㎏)가량의 참외가 도난당했다.

도난된 참외 물량은 성주군 선남면의 박 모 씨가 17동에서 170상자 ·노 모 씨 4동 /40상자 · 송 모 씨 4동/ 7상자 · 달성군 다사읍 권 모 씨가 7동에서 40상자 분량의 참외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 성주농산물 공판장의 참외 경락 평균가격(10㎏ 특품:31~40과)이 10만 원을 웃돌았던 것에 미뤄 금액으로는 수천만 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참외도난사건이 발생하자 농가에서도 농산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의 참외하우스가 방범에 취약하므로 농가에서는 CCTV 설치 문의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참외하우스 1동의 CCTV 설치비가 20만 원 정도로 노부부가 소규모로 재배하는 참외하우스의 경우 설치가 부담스럽다.

성주군 초전면 김영무씨는 "자식처럼 정성을 다한 참외가 도난당했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며 "그렇다고 당장 CCTV설치를 고민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참외농가 진술과 참외하우스 주변 탐문·차량이동로 CCTV 분석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사진=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