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69포인트 폭락...코스피 또다시 1500선 붕괴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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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3   |  발행일 2020-03-24 제17면   |  수정 2020-03-24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반등했던 코스피가 다시 급락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도입이 지연되는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미국 뉴욕주가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경제 충격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공포를 키웠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83.69포인트, 5.34% 하락한 1482.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23.99포인트, 5.13% 내린 443.76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998조4천505억원 수준으로 지난 19일(982조1천697억원) 이후 또다시 1천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 부양 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양책 도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됐다.


개장 직후부터 선물가격이 급락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또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각각 발동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천42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3일 동안 외국인들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9조7천950억원에 달한다.
코스닥지수는 23.99포인트(5.13%) 내린 443.76으로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달러당 1,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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