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연기 일본 경제손실 7조원…내년 개최비용 역대 최대 '19조원'

  • 입력 2020-03-26   |  발행일 2020-03-26 제22면   |  수정 2020-03-26

2021년으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이 역대 하계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돈을 들이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미뤄질 경우 예상 손실 금액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7조5천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일본경제신문은 24일 "올림픽이 연기되면 일본 국내 경제에 미치는 손실은 6천억엔에서 7천억엔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5천500억엔 정도 일본 경제에 영향이 생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결국 이런 전망 등을 종합하면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미뤄지면서 생기는 손실 액수는 최소 5천500억엔에서 최대 7천억엔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조2천억원에서 7조9천억원 사이에 해당한다.

도쿄올림픽의 경우 대회 연기로 인한 경제손실 액수 약 7조원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56억달러가 된다.

사실상 대회 개최를 위한 사회 기반 시설 투자는 이미 대부분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56억달러 가운데 상당수가 대회 개최 비용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56억달러의 절반인 28억달러만 잡아도 기존 126억달러와 더해 154억달러(약 19조원) 정도에 이르며 이는 런던 대회 149억달러를 뛰어넘는 액수가 된다.

또 일본 국가 회계감사 등에 따르면 부대비용까지 더해 일본이 실제로 지출한 비용은 126억달러의 두 배에 가깝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이번 도쿄 올림픽이 역대 하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개최 비용을 쓰게 될 것이 유력하다. 도쿄가 올림픽을 유치할 당시인 2013년에는 개최 비용으로 73억달러 정도를 예상했으나 그 두 배를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

한편 동계올림픽까지 더하면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가 개최 비용 218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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