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V홍카콜라'서 "당선되면 박 전 대통령 구명 나설 것"…이인선엔 '미안'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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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8 20:00  |  수정 2020-03-28
홍카콜라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후보가 28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TV 홍카콜라'를 진행하고 있다<홍준표 후보측 사진제공>


4·15 총선 대구 수성구을 지역에 무소속으로 나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가 28일 당선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반드시 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긴급생계자금 지원 논란과 관련해선 권영진 대구 시장을 적극 옹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TV 홍카콜라'에서 유권자와 즉문즉답 라이브쇼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제일 먼저 문재인 정권 타도에 나서고, 이어 3년 넘게 영어의 몸이 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이미 대가를 치렀다. 이렇게 오래 방치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총선 이후 코로나 19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권영진 시장의 입장에 대해선 "권 시장이 말했듯이 소비로 연결되기 위해선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지급해야 한다"며 "현금살포는 포퓰리즘이다. 권 시장 병문안을 가려고 했지만 면회가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고 들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홍 전 대표는 또 경쟁 후보인 통합당 이인선 후보에 대해 "이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당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중에 제가 대선후보가 돼 보궐선거 있으면 그때 다시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가이 아니라고 예측했다. 홍 전 대표는 "이 전 총리는 페이스 메이커일 뿐"이라며 "이재명이나 유시민이 대선에 나올 것으로 본다. 이재명과 제가 경쟁한다면 대구에 정권을 반드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 전 대표는 "이번 총선 당선된 후에는 대선 준비로 바빠 통합당 대표에 도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하지만 총선이 끝나면 당의 주도 세력이 바뀔 것"이라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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