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요절 고(故) 문지윤, 유작 CF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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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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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족이엔티
고(故) 문지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유작 CF가 공개된다.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문지윤이 지난달 촬영한 자동차 광고가 다음달 7일 공개된다"며 "광고주에게 '고인의 가장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유족의 뜻을 전달, 최종 온에어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소속사 가족이엔티측은 "고 문지윤은 광고 촬영기간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고, 현장에서도 감독님 이하 스텝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촬영 중간에도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 주기위해 연습을 계속하였고, 쉬는 시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하나하나에 완벽에 가깝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던 배우였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고인의 마지막이 담긴 CF의 온에어를 결정해주시고 유족측에 애도를 표해주신 광고관계자 분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문지윤은 지난 2월 서울과 제주도에서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데뷔 15년 만의 두 번째 광고 촬영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후반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고인의 유가족은 "지윤이가 '15년 만에 CF 촬영을 한다'고 이야기 하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금까지 연기만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광고에서도 자신을 찾아주니 좋다'며 기뻐하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모습을 시청자와 팬, 애도해준 모든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56분께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급성 패혈증으로 숨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가족이엔티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서 입원했다"며 "인후염으로 목이 붓고 통증이 심해졌지만, 코로나19 탓에 병원에 가지 않고 약을 먹으며 참은 것 같다. 원래 건강했는데 인후염으로 아프기 시작한지 나흘 만에 숨졌다"고 설명했다.

한편,1984년생인 문지윤은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메이퀸 '황금정원' '스무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대세' '얼마나 좋길래'  '치즈인더트랩' , 영화 '돌려차기' '나의 PS파트너'에서도 활약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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