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르세유 축구팀 전 회장, 코로나 치료 도중 사망

  • 입력 2020-04-02   |  발행일 2020-04-02 제22면   |  수정 2020-04-02
유럽 1부리그 최초 흑인 회장

흑인 최초로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팀 회장을 지낸 세네갈 국적의 파페 디우프 전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다가 결국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세네갈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1일(한국시각)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디우프 전 회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세네갈 다카르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디우프 전 회장이 세네갈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첫 사망자임을 세네갈 보건 당국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세네갈인 부모를 둔 디우프 전 회장은 아프리카 차드에서 태어난 뒤 세네갈로 돌아가 어린 시절을 보냈고, 18세에 프랑스 마르세유로 건너갔다.

고인은 생전 스포츠 기자와 축구 에이전트로도 활동했고 2005년 마르세유 회장으로 선임돼 2009년까지 구단을 이끌었다. 흑인이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회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프랑스풋볼리그(LFP)는 이날 홈페이지에 디우프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애도했다.

LFP는 "고인은 모든 삶을 축구에 바쳤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고, 사랑스럽고, 열정적인 리더로 기억될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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