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미주병원 3차진단검사서 22명 추가 확진...대구 확진자 4일 다시 두자릿수 될 듯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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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3 16:08  |  수정 2020-04-04 07:29  |  발행일 2020-04-04 제2면
4명은 3일 질본 통계에, 18명은 4일 통계에 반영...안정기 진입 기대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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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8명이 추가로 발생한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 건물 주변을 달성군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영남일보 DB)
대구 코로나19 집단감염자가 또다시 토요일 급증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3일간 대구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일 20일, 2일 21명, 3일 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3일은 대구에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2월18일 이후 45일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안정기로 접어들었단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4일 추가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제2미주병원에서 확진 판정 받지 않고 코호트 격리됐던 188명에 대한 3차 진단검사에서 총 22명의 확진자(환자 19·종사자 3)가 나왔다. 이 중 그날 결과가 나온 4명은 3일 질병관리본부 통계(0시 기준)에 잡혔고, 나머지 18명은 4일 통계에 포함된다. 여기에 양·음성 판정이 미뤄진 3명과 검사 결과 나오지 않은 7명 등 10명에 대한 결과도 함께 반영된다. 미결정 판정 받은 대실요양병원 1명과 한신병원 2명 등 3명의 결과와 3일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누락된 대구 확진자 1명도 합산한다. 이들 모두 양성 판정 받으면 확진자는 총 32명에 이른다. 그리고 최근 일주일 동안 일 평균 일반 시민 확진자가 3명 가량 나온 것을 고려하면, 인원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앞서 지난달 토요일인 7일(390명)과 14일(62명), 21일(69명), 28일(71명)도 평일보다 월등이 많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매일 0시를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 발표와 확진자 통계를 맞추다 보니 이후 발생한 확진자는 브리핑에서 발표한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통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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