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베스트11을 꿈꾼다 .4] 대구FC 에드가 실바..."고공 폭격으로 상위권·득점왕 정조준"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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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7   |  발행일 2020-04-07 제21면   |  수정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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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대구시 북구 강변축구장에서 페널티킥 연습을 하고 있다.

에드가(33)는 대구팬 사이에 '고공 뚝배기'라고 불린다. 큰 키(191㎝)를 이용한 제공권과 헤딩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상대를 등지고 펼치는 포스트 플레이가 뛰어나다. 유연한 신체조건에 발재간도 좋아 쉽게 공을 빼앗기지 않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2018년 6월 대구FC에 입단해 2019시즌 K리그1 득점 9위, 공격 포인트 10위를 달성했다. 세징야, 김대원 등과 함께 대구FC의 핵심 공격수다.

K리그, 아시아 최강 자부심
'에드가 사우루스' 별명 만족
세징야·김대원 등 공격진과
밖에서도 친해 호흡 잘맞아

▶코로나19로 다들 걱정이 크다. 현재 건강 상태와 컨디션은 어떤가.

"안타깝게도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나는 건강하다. 정부의 지침과 구단의 방침에 따라 잘 대처하고 있다."

▶대구에는 누구와 함께 살고 있나. 대구 생활에는 만족하고 있는지.

"아내, 딸, 아들과 함께 대구에서 살고 있다. 브라질과 비교했을 때 문화가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아주 만족하며 잘 적응하고 있다."

▶고국인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은 어떤가. 대구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바람에 걱정이 많았을 텐데.

"브라질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시각 6일 기준 확진자 1만1천여명 발생) 가족도 처음에는 큰 걱정을 했으나 잘 설득해 안정을 되찾았다."

▶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포르투갈, 세르비아, UAE, 터키, 태국 리그 등 여러 나라의 프로축구를 경험했다. K리그와 비교하면 어떤 특징이 있나.

"K리그가 아시아에서는 가장 강한 리그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K리그에서 잘 적응하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어떤 무대에 가도 잘 적응할 것이다. 공·수 전환과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게 특징이다."

▶2019시즌 활약에 만족하나.

"초반 흐름은 좋았으나 부상으로 2개월간 쉬어 아쉬웠다. 부상이 없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대로 만족한다."

▶세징야와 김대원 등 공격진과의 호흡은 어떤가. 또 공격수로 데얀이 보강됐다.

"항상 같이 훈련하면서 호흡이 잘 맞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매우 친하게 지낸다. 데얀은 우리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굉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 데얀이 대구 스타일에 잘 적응한다면 상대 팀 선수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이 될 것이다."

▶다른 나라 리그에 있을 때 별명은 무엇인가. 또 자신의 축구 스타일과 철학이 있다면.

"다른 어떤 별명보다 대구 팬들이 불러주는 '에드가 사우루스'가 귀엽고 좋다.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질 때도 있지만 서로를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진지하고 성실히 생활하고자 노력한다."

▶대구FC에서 꿈꾸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또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격수로서 항상 득점왕 자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대구FC를 K리그 상위 순위에 올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최선을 다해 뛰겠으니 응원해주길 부탁드린다. 어서 코로나19를 극복해 다시 대팍에 팬들의 함성과 응원의 물결이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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