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대회 또 미룰 듯…코로나 탓 연말이나 내년 개최

  • 입력 2020-05-04   |  발행일 2020-05-04 제22면   |  수정 2020-05-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두 차례나 연기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개막이 이르면 연말로 또 한 번 미뤄질 전망이다.

3일 탁구계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ITTF)은 부산 세계탁구선수권을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로 다시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부산 세계탁구선수권이 열릴 예정인 9월까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한탁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만큼 세계선수권의 부산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는 ITTF 집행위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참가국의 방역 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회를 더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해 재연기가 매우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ITTF 집행위원들은 새 개막일로 올 연말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지만, 보다 안정적인 준비를 위해 아예 내년 '상반기 중'으로 대회를 확 늦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당초 미국 휴스턴에서 개인전 세계선수권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탁구계가 연기나 취소를 원하고 있어 부산 세계선수권의 내년 상반기 개최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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