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커튼전문업체 강은숙 대표 '바느질로 전하는 따뜻한 이웃사랑'

  • 강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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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6   |  발행일 2020-05-06 제14면   |  수정 2020-05-06
수익 일부 '사랑의열매'기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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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서 방염커튼 재단을 하고 있는 강은숙 대표.

대구지역 커튼 전문업체 러빈코티지 강은숙 대표의 이웃사랑과 남다른 애향심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 대표는 최근 '사랑의 열매'를 통해 수익금 일부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도 원단과 부자재 등 필요한 물품들은 대구 생산 제품만을 고집하며 남다른 애향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부처님 오신 날에는 지역 사찰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불교 에코백을 손수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러빈코티지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신제품 출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방염커튼, 먼지방지커튼, 알레르기 방지 커튼, 암막커튼,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접목한 전통 가리개커튼 등 기능성 커튼 출시로 인지도를 넓히며 불황을 이기고 있다.

강 대표가 커튼의 매력에 빠진 건 어려웠던 시절, 손수 옷을 지어 입던 할머니를 따라 바느질을 시작할 때부터다. 대학을 의상학과에 입학한 강 대표는 언니들이 입학선물로 사준 작은 재봉틀로 커튼을 만들기 시작했다. 커튼의 매력에 흠뻑 빠진 강 대표는 바느질의 모든 것을 섭렵하기 위해 한복과 침구, 커튼을 만드는 학원과 업체에서 실전경험을 쌓았다. 서울의 큰 쇼핑몰에 총괄디자인 실장으로 스카우트돼 홈쇼핑에서 큰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온라인 커튼 몰을 창업했고, 지난해에는 대구여성경제인협회 20주년 행사에서 대구지방국세청상을 받기도 했다.

강은숙 대표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다 함께 불황을 이겨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강명주 시민기자 kmejuw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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