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6월 재개 무산...프로야구도 7월 이후 개막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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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6   |  발행일 2020-05-06 제22면   |  수정 2020-05-06
긴급사태 5월 말까지 연장
정규리그·컵대회 일정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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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를 취재하기 위해 5일 잠실야구장을 찾은 아마가사키 다쿠로 닛폰TV 특파원이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6월 개최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한국이 5일과 8일 각각 KBO리그와 K리그를 시작한 가운데 일본으로선 마냥 부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 매체들은 5일 "코로나19 여파로 (일본)정부가 긴급사태 기간을 5월31일까지 연장하면서 목표로 했던 6월 중 프로야구 개막은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는 31일까지 연장 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은 긴급사태 기간 팀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들에게 자율훈련을 시켜오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구단들은 긴급사태가 종료되면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긴급사태 연장 결정으로 계획은 빗나갔다.

일본 프로야구 개막은 최소 7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팀당 경기 수(125경기) 축소도 불가피해졌다.

일본 프로야구가 중단된 사이, 일본 전역엔 한국 KBO리그가 중계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4일 "KBO리그가 일본 유무선 플랫폼 스포존(SPOZONE)을 통해 5일부터 매일 2경기씩 생중계 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아마가사키 다쿠로 닛폰TV 서울 특파원은 5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일본프로야구는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는데 한국은 어떻게 야구를 시작하는지 알고 싶다"며 "경기장 입장 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강조 등 한국이 방역을 철저하게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역시 7월 이후에나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닛폰은 5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선언한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4일 발표하면서 구단들의 활동 자숙 기간도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애초 목표로 세운 J리그의 6월13일 재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7월 재개 방안이 현실적"이라며 "정규리그는 물론 컵대회 일정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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