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주정, 대구경북 상장사 가운데 4월 주가 상승률 1위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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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7   |  발행일 2020-05-08 제13면   |  수정 2020-05-07

대구·경북지역 상장사의 4월 주가 수익률이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 상승률을 넘어서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달간 시가총액이 2조원 이상 늘어난 포스코 등 대형주들이 시총 증가를 견인했으며, 풍국주정과 대호에이엘 등 테마주의 성장도 일조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7일 발표한 '4월 대구·경북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지역 상장사 110곳의 시가총액은 43조1천216억원으로 3월말 36조55억원 대비 17.9%(6조5천459억원)가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10.9%, 코스닥시장은 14% 증가해 평균 11.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6%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포스코 시총이 3월말 14조370억원에서 16조86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지주 7천410억원, 한국가스공사 5천31억원, 포스코케미칼 4천879억원, 한화시스템 1천808억원 증가했다.
 

지역 상장사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회사는 풍국주정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풍국주정은 3월말 1만750원이던 주가가 한 달 만에 1만8천200원으로 69.3%나 급등했다. 정부가 수소차 등 친환경정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풍국주정은 수소가스를 제조하는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는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대호에이엘이 50.2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호에이엘은 3월말 1천940원에서 한 달 만에 2천915원으로 상승했다. 

 

대호에이엘에 이어 평화홀딩스(39.17%)·평화산업(37.97%)·화신(30.86%)·코오롱플라스틱(28.36%) 등이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풍국주정에 이어 톱텍(66.93%)·흥구석유(51.33%)·엠에스오토텍(45.33%)·레몬(44.57%)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4월 대구·경북 투자자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각각 12.2%·10.3%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종목의 거래량은 6억2천만주로 전월 대비 13.4%, 코스닥시장 종목은 7억3천만주로 전월 대비 11.1% 각각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9조1천990억원으로 3월의 8조3천417억원 대비 8천573억원 늘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4월에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역 상장사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수소차 관련주인 풍국주정과 남북경협주 대호에이엘 등 테마주의 상승도 시가총액 급등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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