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마귀다" 자수자 '해프닝'...경찰 조사결과 연관성 전혀 없어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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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3 12:03  |  수정 2020-05-13

자신을 텔레그램 성착취물 사건의 주요 범죄자인 '사마귀(텔레그램 닉네임)' 라고 밝힌 A씨(46)가 13일 경찰에 자수했지만, 조사 결과 해프닝으로 끝났다.

13일 대구경찰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A씨(46)는 이날 오전 한 지구대를 찾아 자신이 '박사방'의 공범인 '사마귀'라며 자수했다. 이에 경찰은 A씨 집으로 찾아가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인했지만, 박사방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거기다 A씨가 어릴적부터 정신질환을 앓아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을 종합, 해프닝으로 마무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건이라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혐의점이 전혀 없었다. 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가족 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마귀'는 조주빈이 검찰 조사에서 '이기야' 이원호(19·구속), '부따' 강훈(18·구속)과 함께 주요 공범으로 꼽았던 인물이지만,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실존하지 않는 존재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었다.
행방이 묘연했던 주범급 인물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사마귀 행방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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