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울릉도 응급환자 경비함정·헬기 릴레이 이송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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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3   |  발행일 2020-05-15 제20면   |  수정 2020-05-14
강풍 속 경비함정, 헬기 합동으로 소중한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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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1512함에 승선한 울릉도 응급환자가 동해해경청 포항항공대 헬기로 옮겨지고 있다.
【울릉】폐혈증이 의심된 울릉도 응급환자가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로 포항 소재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울릉도에 거주하고 있는 A(89·여)씨는 이틀 전부터 발생한 상복부 통증이 심해져 12일 울릉의료원에 내원했다.

울릉의료원은 환자 진단결과 폐혈증이 의심돼 육상 대형병원에서의 진료가 요구되는 상태로 판단하고 12일 오후 2시 30분쯤 동해해경청에 응급이송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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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1512함에 승선한 울릉도 응급환자를 태운 동해해경청 포항항공대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울릉도 인근해역에서 경비중이던 1512함을 울릉도 저동항으로 급파해 환자·보호자 및 의사를 오후 3시 30분쯤 저동항에서 고속단정을 이용해 1512함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기상특보가 내려진 동해상의 기상이 호전됨에 따라 오후 4시 30분쯤 포항항공대 헬기를 1512함으로 긴급 출동시켜 오후 5시 45분쯤 환자 등 3명을 태우고 오후 7시 10분 포항에 도착해 환자를 포항 소재 대형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동해상에는 이날 오후 기상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해양경찰은 악조건 속에서도 해상치안 확보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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