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3 등교개학 앞두고 일선 학교들 준비 만전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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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8 21:43  |  수정 2020-05-19 07:18  |  발행일 2020-05-19
경북여고
12일 경북여고에서 조리원들이 급식실을 소독하고 있다. 이 학교는 식당 칸막이를 설치하고 식사장소로 가정실 등 유휴교실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영남일보 DB>

이태원발 코로나19 발생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20일 시작되는 등교 일정을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밝힘에 따라, 대구지역 각급 학교는 학생들의 등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대구시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각급학교는 책상을 시험 대형으로 넓게 배치하고 있다. 매일 등교하게 되는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은 격주제·격일제·부제 등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 학급이 기존 두개 교실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인원은 28명, 중학교의 경우 20명를 최대 인원으로 수용해 교실 밀집도를 낮춘다. 부제를 이용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한생마다 등교일이 달라 학급당 7명 내외의 학생이 수업하게 된다.


학생들은 등교 전 매일 아침 자가진단 설문에 응답해야 한다. 설문 응답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등교를 할 수 없다. 이 경우 학교는 출석을 인정하게 된다. 학교 건물 입구와 교실 입구 등 두 차례에 걸쳐 발열검사가 진행된다. 학교 방역으로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 교육을 하며, 학교와 교실의 손잡이, 난간 등은 매일 소독하고 에어컨 가동 시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점심시간 외에는 모든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학생들이 마스크 분실 등 부득이한 경우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를 제공한다. 이외에 개인 활동 중심 수업, 쉬는 시간 시차 운영 등으로 학생간 밀접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급식도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급식 방식은 교실 배식, 식당 배식, 병행 배식(식당과 교실 동시 사용)으로 나뉜다. 학교가 가장 많이 선택한 방법은 '식당 배식'(241개교)이다. 식당뿐만 아니라 칸막이 있는 도서실이나 가정실과 같은 특별교실도 식당으로 활용된다. 


식당 배식을 하는 학교는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6~8인용 식탁에 2명이 앉도록 하는 등 학생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도 학생 간 간격을 확보한 상태에서 개인 칸막이를 설치해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한 '간편 급식'을 할 예정인 학교도 73% 정도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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