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기업들, 코로나 위기 극복...동남아-카자흐스탄 수출에 속도

  • 전영
  • |
  • 입력 2020-05-25 18:08  |  수정 2020-05-25 19:18  |  발행일 2020-05-26
<주>문경미소-<주>한국애플리즈-안동소주-<주>코스엠과 <주>코리아비앤씨 등 성과

경북지역 특산품 및 화장품 기업들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과 신 북방시장인 카자흐스탄으로의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경시에서 오미자제품(음료·김)을 제조하는 <주>문경미소(대표이사 김경란)는 지난달 18일 2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선적했다. 또 연말까지 러시아와 미국·캐나다·동남아 등지에 2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시장개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한국애플리즈는 사과와인 및 소주 등을 제조하는 주류업체로 베트남·캄보디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홍콩 등 동남아지역에 지난 4월말까지 9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2백만 달러 수출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0일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뚫고 우리 민속 전통주 10만 달러(20t 규모)를 선적해 싱가포르 면세점에 첫 납품했다.


수출선적에 참석한 김연박 안동소주 대표는 "이번 수출로 국내생산 쌀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해외시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전통주 수출협의회를 통하여 각국 대사관 리셉션용 주류공급 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주>코스엠과 <주>코리아비앤씨를 비롯한 화장품 5개사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 등지에 화장품 전문무역사절단으로 다녀온 이후 5월초에 4만 달러를 수출 완료했다. 지속적인 한류열풍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이밖에 웰빙바이오는 마늘 및 녹용엑기스제품 등 건강기능성제품을 중심으로 미국·홍콩·동남아 등으로 3만 달러(4월말 현재)를 수출했으며,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매출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해외출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화장품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의 수출증대에 최대한 도정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전시회를 비롯하여 SNS홍보마케팅·사이버상담회·해외지사화·물류비지원·해외 쇼핑몰·해외규격인증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