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장사 유니온머티리얼-동국S&C 주가 5월에만 2배 급등

  • 홍석천
  • |
  • 입력 2020-06-04 19:02  |  수정 2020-06-04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의 20배가 넘는 수익률

5월 주식시장에서 유니온머티리얼과 동국S&C가 1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의 20배가 넘는 수익률이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4일 발표한 '5월 대구·경북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유니온머티리얼은 5월 말 4천125원으로 4월 말 1천860원이던 주가가 무려 121.8%(2천265원)나 치솟았다.


이같은 폭등은 유니온머티리얼이 '희토류 테마' 수혜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업체는 자동차 전장부품과 가전기기 등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고 있다.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자동차 모터에 들어가는 희토류계 자석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유니온머티리얼은 4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판매시장 변화에 따른 조업일정 조정을 사유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중단 분야는 포항·대구공장이며 생산재개 예정 일자는 오는 6월 22일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4일 종가 기준 3천510원으로 14.9% 하락했다.
코스닥 상장사 동국S&C도 같은 기간 2천165원에서 4천440원으로 105.1%(2천275원) 올랐다. 그린뉴딜 정책 추진 기대감에 따른 상승세다. 정부는 지난달 일자리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동국S&C는 2001년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기용 지주대인 윈드 타워를 생산한 풍력발전 전문기업이다. 4일 종가는 4천36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5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는 1,947.56에서 2,029.60로 82.04포인트. 4.21% 상승했다. 하지만 대구·경북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와 현대중공업지주 본점 이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