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 '징비록' 목판본 발견…초간본 목판일 수도

  • 피재윤
  • |
  • 입력 2020-06-21 15:21  |  수정 2020-06-21 15:33  |  발행일 2020-06-22 제8면
2020062101000739400030001
목판의 찌
2020062101000739400030002
상-징비록잡기 6판, 하-징비록 권16 30판
2020062101000739400030003
징비록잡기 3판
2020062101000739400030004
징비록잡기 7판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조선 중기 문신인 서애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 당시 사실을 기록한 징비록의 목판본을 발견했다.

21일 문화유산회복재단에 따르면 징비록 목판본은 지난 3월 국내 한 소장자와 만나 소장품을 소개받고 진위여부 등을 감정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감정 결과 소장품은 징비록 권16의 30판과 징비록잡기(懲毖錄雜記) 3판·6판·7판으로 국회도서관본과 같은 판본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징비록과 일치했다.

이 목판은 국회도서관에 소장된 7책 16권본의 것이라는 평가다.

징비록은 여러 차례 간행됐는데 현재 국보 132호로 지정된 초본징비록(16권 7책·목판본), 국회도서관 소장본(7책 16권), 규장각본, 옥연정사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2권본, 1895년 일본에서 간행된 조선징비록, 1913년 조선고서간행회 간행한 활자본이 있다.

재단 측은 "이 목판의 국회도서관본은 최근 전하는 16권본 징비록 중 가장 빠른 시기의 것으로 출간된 징비록 가운데 가장 오래된 판본의 목판이다. 초간본 목판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소장자는 징비록 목판본을 재단에 신탁했다.

이상근 재단이사장은 "목판본의 경우처럼 중요한 유물이 소장자들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국내·외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를 위탁 보관 전시할 개인 소장 유물 신탁 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