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4개 손흥민, 공격포인트 없어도 'MOM'

  • 박진관
  • |
  • 입력 2020-06-22   |  발행일 2020-06-22 제22면   |  수정 2020-06-22
모리뉴 "그가 돌아와 행복"

202006210100074040003007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모국에서 병역의무를 마치고 4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맨유전에서 펄펄 날았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EPL 재개 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처음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9~2020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두 팀 모두 순위 변동 없이 각각 8위와 5위를 유지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영국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7.9)을 받고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골을 넣은 스테번 베르흐베인(토트넘)이 7.7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7.8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 내 최다인 4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은 80%였고, 드리블 돌파도 4회를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또 경기 내내 전담 키커로 나서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오른발 땅볼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1분엔 베르흐베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다비드 데헤아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0분에는 강한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진에 막혀 골인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 태클 2개, 가로채기 4개, 클리어링 2개 등을 기록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에 행복하다. 그동안 정말 힘들었다"면서 "케인과 손흥민, 시소코가 모처럼 돌아와 90분을 소화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는 이들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며 모처럼 밝게 웃었다.

토트넘은 24일 홈에서 웨스트햄과 31라운드를 갖는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원정 경기로 열린 웨스트햄전(3-2 토트넘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9골인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노린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