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문형욱 공범 25세 안승진 신상 공개...23일 오후 검찰 송치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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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2   |  발행일 2020-06-23 제11면   |  수정 2020-06-22
주민등록사진(안승진)
안승진.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지방경찰청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 등을 협박한 공범 안승진(25)의 신상을 22일 공개했다.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n번방 관련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결정한 건 '박사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25)과 공범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 문형욱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경북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씨의 이름, 나이, 주민등록증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수법, 피해정도, 증거관계, 국민 알권리 충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다만, 경찰은 안승진에 대한 여죄 수사, 추가 공범 추적 등을 위해 신상공개를 미뤄왔다.

안승진은 오는 23일 오후 2시쯤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검찰 송치 시점에 맞춰 마스크, 모자 등으로 안승진의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1년여간 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노출 영상물 등을 전송받은 뒤 협박하는 수법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2019년 3월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천여개를 유포하고 9천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안승진은 2015년 4월쯤 SNS를 통해 알게된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안승진이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n번방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해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하던 중 범행을 자백받았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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