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상대로만 득점…'친정팀 킬러' 데얀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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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3   |  발행일 2020-06-23 제21면   |  수정 2020-06-23
데뷔팀 인천 상대 골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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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특급조커'데얀(39·사진)이 21일 수원전에서 한 골을 기록하면서 '친정팀 킬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데얀은 올시즌 8라운드까지 모두 조커로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상대팀은 8시즌을 함께 뛰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FC서울과 2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수원삼성이다. 서울전에선 헤더로, 수원전에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1일 수원전에서 데얀은 후반 19분 츠바사 대신 조커로 투입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신창무를 빼고 발 빠른 김대원이 들어가면서 대구의 공격력이 살아난 데다 '특급 조커' 데얀이 그라운드에 나서자 수원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세징야의 연속골로 2-1 역전이 된 상황에서 수원은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경기를 되돌리려고 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데얀의 강력한 쐐기골에 망연자실했다. 골키퍼 노동건이 주먹을 휘두르며 원통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데얀은 친정인 수원전 득점 후 서울전과 달리 '무릎 세리머니'로 기쁨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시즌 2호골도 모두 친정팀을 상대로 꽂았다.

데얀의 '비수골'이 K리그 데뷔 당시 처음 몸담았던 인천과의 경기(8월16일)에서도 터질지 주목된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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