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착공

  • 마창성
  • |
  • 입력 2020-07-02 16:45  |  수정 2020-07-02 16:45  |  발행일 2020-07-03 제7면
2천177억원 투자, 2023년 완공 예정으로 연간 1만6천톤 규모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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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가진 포스코게미칼의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용 음극재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포항블루밸리내 7만8천535㎡ 부지에 2천177억원을 투자해 연간 이차전지용 인조흑연 음극재 1만6천t생산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음극재는 이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로, 연간 1만6t생산 규모는 전기차 36만대 가량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안정적인 결정구조로 충전 및 방전 수명이 길어 자동차 이차전지용으로 주목받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착공을 통해 일본과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해왔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국산화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 2023년 국내 연산 기준으로 천연흑연 음극재 10만 5천t, 인조흑연 음극재 1만 6천 t, 양극재 9만t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음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8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은 물론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내에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과 완성 전지기업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의 분양활성화를 견인할 뿐만 아니라 철강 일변도인 포항의 산업생태계가 미래 산업으로 다변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관련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 밸류체인구축을 통해 포항을 이차전지 산업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공장 착공식을 계기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도 활기를 띨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과 포항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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