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K리그 '연봉 삭감' 가이드 라인 마련 중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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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8 16:04  |  수정 2020-07-28
한국프로축구연맹 "일방적으로 감액 결정하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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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축구 K리그 선수 연봉 삭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선수단 연봉 감액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연맹 측은 "구단들 사이에서 선수단 연봉 감액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연맹이 일방적으로 감액을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합의의 장을 만들기 위해 가이드 라인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올해 K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 이상 개막이 미뤄지고 경기 수도 팀당 22경기(지난해 38경기)에 그치면서 일부 구단들이 연봉 삭감을 시도했으나, 선수단의 반대에 부딪혀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연맹은 우선 기본급(3천600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선수(266명)를 제외한 477명을 대상으로 3천60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일정 비율을 적용, 감액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연맹은 이를 두고 구단과 선수 대표가 만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간담회를 다음 달 마련할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 정국을 감안해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이다. 선수의 동의가 우선이며, 선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연봉 삭감은 없다"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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