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학생업무 원스톱 상담…새 복합공간 '첨성인 미래관' 구축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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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0 08:10  |  수정 2020-08-10 08:13  |  발행일 2020-08-10 제16면
문화·휴식 '첨성인 광장' 조성
포항수련원 인재원 8월 개관
해외 46개大 온라인 콘퍼런스
비교과 프로그램 통합 관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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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인 광장 전경.

경북대는 우수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교육환경 개선과 행정체계를 정비하는 등 학생 중심의 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와 요구를 충족시킬 학생미래지원센터가 들어설 첨성인 미래관 증축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도서관 리모델링에 이어 도서관 앞 광장을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교육지원 및 복지시설인 경북대·경북대병원 인재원도 곧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 온라인 콘퍼런스를 경북대 주관으로 46개 해외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으며, 학생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교과프로그램의 전산화 작업도 마무리해 2학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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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인 미래관 내 학생미래지원센터 전경.

최근 증축을 완료하고 문을 연 첨성인 미래관은 기존 학생종합서비스센터에 1개 층을 수직 증축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확대했다. 첨성인 미래관에는 학생 관련 주요 부서인 입학과·학생과·학사과 및 국제교류과가 입주하게 되며, 8월 말에는 학생미래지원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학생미래지원센터는 장학, 수강신청, 학적, 전과, 휴·복학, 국제교류, 졸업, 진로 등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종합상담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대는 학생미래지원센터를 통해 그동안 캠퍼스 내 분산되어 있던 학생 관련 업무를 한곳으로 모아 원스톱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필요 및 요구 사항 등도 파악해 대학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북대의 새로운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첨성인 광장은 3천㎡(약 908평) 규모로, 상징탑 1개소와 상징게이트(진리문·긍지문·봉사문) 3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벽에는 대학의 교육목표와 역사, 대학을 빛낸 인물 등을 새겨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징탑 주변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하고, 광장 내 작은 녹지에는 쉼터 공간을 마련해 캠퍼스 속 문화·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북대는 이번 공간조성사업을 완료하며 중앙도서관과 첨성인 광장, 첨성인 미래관으로 연결되는 학생 중심의 새로운 복합 공간을 구축하게 되었다.

경북대·경북대병원 인재원도 이달 말에 문을 연다. 포항 경북대수련원 교직원동 부지에 건립 중인 인재원은 연면적 6천68.86㎡, 지상 5층 규모로, 총 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됐다. 수용인원은 196명으로 객실은 총 46실이다.

이와 함께 경북대수련원 내 학생동도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에 재개관한다. 1986년 준공되어 경북대 학생들의 대표적인 행사 및 수련회 장소로 사랑받아온 학생동은 노후화로 인해 사용 효율이 떨어져 전면적인 보수가 요구되었다. 새로 문을 여는 학생동은 연면적 1천812㎡, 지상 3층 규모로 20인실 7실, 14인실 3실, 10인실 1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수용인원은 192명이다. 세미나실과 커뮤니티홀, 공동취사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7월 말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미래 교육을 준비하기 위한 국제 온라인 콘퍼런스가 열렸다.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등 해외 46개 대학 67명의 국제교류 전문가가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고등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국제교육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전 세계 대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블렌디드 러닝 수업의 운영 필요성과 직접 현지에 오지 않아도 문화·사회· 언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온라인 서머스쿨에 적용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기도 했다.

경북대는 대학 각 기관에서 다양하게 운영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학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정규 교육과정 외에 각종 특강, 세미나, 공동체 활동, 인턴십, 상담 및 컨설팅, 봉사, 공모전 등을 말하며, 경북대에서 운영하는 비교과 프로그램 수는 914개에 달한다.

경북대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기관에서 개별 운영하는 모든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실적관리는 물론, 프로그램 안내부터 모집·운영, 만족도 조사까지 일원화된 통합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외 수상 및 활동 이력도 개인포트폴리오에 등록할 수 있어 학생들의 자기 계발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생역량 진단 검사와 연계해 자신의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취업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대학에 주어진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역할은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경북대는 새로운 시대에 적극 진입하며, 학생 성공을 위한 교육생태계 혁신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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