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거점 10개 국립대 총장, 경북대서 협의회 개최

  • 박종문
  • |
  • 입력 2020-08-07 22:54  |  수정 2020-08-10 07:46  |  발행일 2020-08-10 제24면
전국 10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 모두 참석
코로나19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
4차 산업혁명 혁신 인재 육성,
국가균형발전 차원 국립대 네트워크 등
15개 장단기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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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국가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경북대에서 당면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에는 법인인 서울대와 경북대를 비롯 부산대, 충남대, 충북대, 강원대, 전남대, 전북대, 경상대, 제주대 총장이 참여한다.

전국 10개 국가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7일 경북대에서 회의를 열었다.

경북대 김상동 총장을 비롯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10개 국립대 총장이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모두 15개 장단기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등의 확산에 따른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혁신 인재 육성, 국정과제의 하나인 국립대 연합(네트워트)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코러스(KORUS-재정자원관리 시스템) 모바일 서비스 지원 요청 △고등교육의 기준 및 제도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위한 정책 연구 및 실행방안  △2020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 유예 요청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목표제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교육품질 향상 문제, 학생편의 문제 등을 두고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국립대 학생들은 자기 소속 대학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거주하는 국립대에서 대면수업을 하는 문제 등에 대한 검토가 있었다. 경북대생이 거주지가 대구경북이 아닌 경우 자신이 살고 있는 그 지역에 있는 국가거점 국립대에서 수강을 하고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날 10개 국립대 총장들은 또 대통령 선거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 포함된 국립대 네트워크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 네트워크는 전국 10개 국가거점 국립대가 공통으로 가칭 '한국대학' 같은 한 학교체제를 구축해 신입생을 공동 선발하고, 상호 학점교류 등으로 전국 어느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일정수준(수도권 상위권 대학)의 고등교육을 받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날 논의에서는 국립대 네트워크에 찬성하는 대학이 많았지만, 영향력 있는 국가거점 국립대에서는 반대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 네트워크는 현정부 출범 초기에 심도있게 논의를 진행하다 특별한 동력을 얻지 못해 흐지부지됐으나 최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소멸 문제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국가거점 국립대의 위상저하인 만큼 대학서열화 해소와 지역인재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국가 거점 국립대에 집중적인 재정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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