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장마 끝..."수인성 전염병 우려, 위생수칙 철저히 준수해야"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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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3 14:35  |  수정 2020-08-13 14:38  |  발행일 2020-08-13

장장 50일에 달하는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한 수해발생으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한 감염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 기본 위생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요구된다.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위장과 관련된 질환으로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수해가 발생한지역에서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등 발생 우려가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포장된 생수, 끓인 물 등 안전한 식수를 마시고 조리시 음식물은 충분히 익힌 수 섭취해야 한다.


유행성결막염 등 눈병이나 피부병 등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물웅덩이 등에서 동물 소변 등을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 감염우려도 높다. 침수지역에서 작업할 경우에는 가급적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고인물이나 습한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일본뇌염 등에 대해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모기유충의 서식지가 되는 웅덩이를 제외하고 저녁시간 외출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도 준수해야 한다.


경북도는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경북도는 시·군보건소에 '비상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와 함게 감염병 발생신고에 따른 신속한 역학조사와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최근 이어진 장마로 인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이같은 감염병은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집단 발생시 즉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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