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경산시장 |
이로써 2016년 1월부터 시작된 경산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은 사업기간 5년의 대장정을 끝내게 된다. 대지 1만8천607㎡(5천628평), 연면적 1만4천573㎡(4천408평)에 장옥 재건축 및 정비, 아케이드, 주차시설 등을 사업 내용으로 하는 현대화사업에는 국도비 42억 시비 314억 등 총 25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경산시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
지붕 막구조는 당초 통로부분에만 신설하고 A지구는 기존 설치된 시설물을 이용하여 막재 교체(높이 5∼6m)로 설계반영하려 하였으나, 상인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A지구는 3분할 설치형으로 시공하고 기존 설치된 높이 5∼6m(시장점포 높이 3.8m) 보다 두배 이상 높은 12m로 설치하였다. 이로써 화재보다는 태풍, 폭설 등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인장·인열 강도가 우수한 PVF 막재를 선정하게 되었다.
경산시 경안로31길 19(서상동 10번지)에 위치한 경산공설시장은 1956년 광복절에 개장하였고 전국에 손꼽히는 넓은 면적과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공설시장 점포수 400여 개이며 주변 점포들을 모두 합하면 1천여 개에 이른다고 상인회는 밝히고 있다.
점포 현황을 보면 농산물이 25%로 가장 많고 음식점업 17%, 수산물 13% 의류 및 신발 13%를 차지하며 그 뒤를 잇는다. 경산공설시장을 중심으로 경쟁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반경 2km 이내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가 포진해 있고 시장 내에는 장보고식자재마트가 2010년 개설되었으며 2015년에는 대기업계열의 NC아울렛이 개점되어 전통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시설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대형 마트에 맞서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상인회는 새로운 상거래 관행을 확립하고자 카드 결제하기, 친절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최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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