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태풍 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포항하수처리장 생물반응조 증설사업은 반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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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7 16:38  |  수정 2020-09-17 16:53  |  발행일 2020-09-17

태풍 '마이삭' '하이선'으로 중단됐던 포항시의회가 17일 제275회 3차 본회의를 끝으로 3일 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정질문과 '2020년도 포항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등록 및 연구활동계획서 심의'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2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각 위원회는 간담회를 통해 구룡포 생활문화센터와 덕업관 어린이수영장 재계약, 관광지 콘텐츠 개발 용역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의회와 집행부 간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온 포항하수처리장 생물반응조 증설사업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집행부가 제출한 '포항하수처리시설 개선공사 민간투자사업 동의안'이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가 찬반표결로 부결함에 따라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의원들은 생물반응조 증설과 관련해 수치를 조작하고 임의로 조사 결과를 왜곡했다며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사업"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면 국비 200여 억원을 반납해야 한다.
또한 시의회는 태풍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장단 감담회에서 "제9호·10호 태풍으로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해종 포항시의장은 "포항 구룡포 등 해안가 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지역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정부 조사단의 철저한 피해조사가 필요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한편, 제276회 임시회는 10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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